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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왜 이 블로그를 시작했고, AI 시대를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보는지를 설명하는 시작점이다.

2026년 3월 9일, 스레드가 Claude Code 얘기로 도배되어 있었다. 그 장면을 보며 느낀 위기감과 방향 감각이 devsurvivallog의 출발점이 됐다.

"뭔데 이렇게 난리야?"

문득 든 생각이 이 블로그의 시작이다.


바람이 모든 걸 지배하는 경주

바람 부는 바다 위의 요트

노정석 대표의 팟캐스트에서 이런 비유를 들었다. AI 시대는 요트 경주다.

요트 경주에서 실력보다 중요한 건 바람이다. 내가 얼마나 잘 젓는지가 아니라, 어떤 바람이 부느냐가 순위를 결정한다. 후발주자가 바람을 타고 방향을 틀면, 앞에 있던 사람도 전부 방향을 바꿔야 한다. 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역풍이면 소용없다.

지금 AI라는 바람은 그 어느 때보다 세다.


기업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

이 바람 속에서 기업이 AI를 투입할 수 있는 방향은 두 가지다.

효율. 100이 드는 걸 10으로 줄이고 90을 남긴다. Faster, better, cheaper.

혁신.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 새로운 900을 창출한다. Zero to one.

둘 다 해야 한다. 후방 supply chain에서 효율을 가져오고, 전방 고객에게 혁신을 준다.

여기서 핵심은 사람이다. 조직 안에서 10x talent 한 명이 AI와 결합해 더 싸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시작하는 순간, 걷잡을 수 없어진다. AI Transformation은 전부를 데리고 가는 게 아니다. 변화를 읽고 빠르게 adapt하는 몇몇 사람들과 먼저 움직이는 싸움이다.


뒤늦게 올라타다

3월 9일, 스레드가 Claude Code 얘기로 도배되어 있었다.

그때서야 올라탔다. 경주는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.


지금 내 상태

수트는 있다. 아이언맨 수트.

도구는 손에 쥐었다. 문제는 그 도구를 제대로 다루기 위한 몸을 함께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. AI Capability Overhang — 도구의 가능성이 사용자의 역량을 앞질러 버린 상태.

이 간극을 좁히는 과정을 여기에 기록한다.


이 블로그에 대해

이름은 devsurvivallog.

AI 시대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개발자의 로그다.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, 매일의 시행착오와 배움의 기록이다.

어쩌면 이 항해일지가 원피스로 향하는 기록이 될지도. 아님 말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