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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AI에게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분석시켜 캐릭터 페르소나를 도출한 과정과, 그 뒤에 있는 Context Graph 관점을 정리한 기록이다.

devsurvivallog를 시작하면서 캐릭터가 필요했다.

인스타툰을 올릴 때 얼굴마담 역할을 할 캐릭터. 블로그 마스코트로 쓸 캐릭터. 근데 나는 그림을 못 그린다.

그래서 AI한테 맡겼다. 근데 그림 먼저 맡긴 게 아니라, 분석부터 맡겼다.


AI가 내 인스타를 봤다

Claude에게 @_intotheblu 계정 URL을 던졌다.

"내 인스타 포스트 분석해서 캐릭터 만들어줘. 고양이 건승이도 포함해서."

Claude는 Playwright로 인스타그램을 직접 탐색했다.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는 포스트를 10개 읽었다.

dev.survival.log 01  →  "AI가 먹고 있다, 나를 해체한다"
한강 자전거           →  "내가 좋아하는 새보러~"
수족관 (거북이)       →  "힐링물멍"
가을 등산             →  "GPS보고 산 탔던 건에 대하여"
아쿠아리움            →  "Everyday can be holidays だったらいいのに"
핀드: 도쿄역 야경     →  "도쿄의 밤하늘은 블루"

캡션 6년치를 읽고 Claude가 뭔가를 찾아냈다.


Claude가 발견한 것들

오늘 Context Graph 개념을 공부했는데, 딱 이 상황이었다.

기존 지식 그래프는 사실만 저장한다. (민성, 좋아함, 블루) — 그냥 사실.

Context Graph는 맥락까지 저장한다. (민성, 좋아함, 블루) + : 도쿄역 야경, 수족관 빛, 계정명 _intotheblu

Claude가 한 게 바로 그거였다. 포스트 하나하나를 노드로 보고, 그 사이의 맥락을 뽑아낸 것.

Claude가 발견한 패턴:

요소발견 내용
언어한·일·영 섞되 항상 짧고 압축적
색감블루 일관성 — 계정명부터 핀드 포스트까지
취향혼자 움직임 (새 보러, GPS 등산, 수족관)
건승"꼭 옆에 어디 있더라~" — 설명 불필요한 존재

그리고 외형 초안을 뽑았다.

민성: 짧은 검은 머리, 안경, 네이비 후드
건승: 주황 줄무늬 치즈 태비, 납작하게 녹아내림
배경: 딥 블루, 새벽 하늘 톤

한 가지 오류도 있었다. 건승이를 처음엔 흰색/회색 고양이로 그렸다. 실제 포스트 URL을 보내줬더니 정정했다. 주황 줄무늬 치즈 태비.

AI도 틀린다. 원본 데이터를 넣어줘야 한다.


디테일을 직접 넣었다

캐릭터 초안이 나왔는데 뭔가 달랐다. 후드 색이 네이비였다. 개발자 느낌이 안 났다.

두 가지를 직접 수정했다.

1. 후드 색: 네이비 → 회색 개발자처럼 보이고 싶었다. 회색 후드가 더 맞았다.

2. 배경: AI가 만든 배경 → 집 사진 첨부 흰 커튼 배경을 넣고 싶었다. 실제 집 사진을 찍어서 첨부했다. AI가 그 사진 기반으로 배경을 잡았다.

# before
후드: 네이비
배경: AI 생성 임의 배경

# after
후드: 회색
배경: 실제 집 흰 커튼 (사진 첨부)

원하는 결과물을 얻으려면 원본 데이터를 직접 넣어야 한다. 건승이 수정도, 배경 수정도 다 같은 원리였다.


결과물

프롬프트를 다듬고 이미지를 뽑았다.

고양이와 함께하는 코드 작업

뒷모습. 회색 후드. 흰 커튼. 코드 에디터. 옆에 납작한 건승이.

처음 봤을 때 "어 나네" 싶었다. AI가 내 포스트 10개에서 뽑아낸 게 이거였다.


근데 이게 왜 중요한가

devsurvivallog의 모든 활동은 wiki에 기록된다. 그게 블로그로 나오고, 인스타로 나온다.

오늘 한 것들:

  • Context Graph 논문 공부
  • AI로 내 인스타 분석
  • 캐릭터 프로필 도출
  • 이미지 생성

이게 다 wiki 한 곳에 연결되어 있다.

오늘 공부한 Context Graph의 핵심 구조는 이렇다.

기존 KG:       (h,   r,   t      )
Context Graph: (h,   r,   t,   rc)
                ↑    ↑    ↑    ↑
                주체 관계 대상 맥락(왜/언제/어떻게)

나한테 대입하면:

(민성, 좋아함,   블루)
  → rc: 도쿄역 야경에서, 계정명 _intotheblu, 수족관 빛

(민성, 함께함,   건승)
  → rc: 코딩할 때마다, 설명 없이, 늘 옆에

(민성, 만들었음, devsurvivallog)
  → rc: AI 시대가 무서워서, 기록으로 맞서려고

나라는 사람의 Knowledge Graph를 쌓고, wiki가 그 결정 맥락까지 기록하는 Context Graph가 된다.

포스트 하나가 노드가 되고, 그 사이의 맥락이 쌓이면 나라는 아카이브가 된다.

단순히 학습이 아니라 도구로 쓴다. 그게 이 기록의 방식이다.


dev.survival.log 02 AI가 본 나 — 포스트 10개에서 캐릭터가 나오기까지